잡동사니 / / 2024. 7. 25. 09:00

티몬 & 위메프가 쏘아 올린 제2의 머지 사태

 

 

하루 아침에 난리가 났다? 라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행이나 액티비티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서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 관련 상품을 구입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어제(7월 23일) 부터 티몬과 위메프에서 구입했던 여행 관련 상품들이 직권으로 취소가 되면서, 갑자기 구매자들이 예약해놓은 항공권이나 숙박권, 각종 체험상품 들이 예약 취소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예약 잘 되어 있던 얘들이 왜 취소가 되었는 지 알 수가 없고, 심지어  몇개월 전에 예약해놓은 여행관련 상품들은 이미 카드 결제에 정산도 모두 끝난 상태인데도 해당 여행사는 결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일괄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주로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큰 업체들도 속속 그런 상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카페 등지에서 찾아본 봐로는 현재로는 여행상품이 규모도 커서 가장 피해가 많은 것 같아요. 이게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몇 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해놓고, 이제 휴가를 맞아서 다들 가려는 찰나에 이 일이 터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고객들이 결제한 금액을 본인들이 챙긴 겁니다. 카드 돌려막기 처럼 쓰다가 더이상 방법이 없어서 터진 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티몬과 위메프는 가끔씩 엄청나게 싸게 딜이 자주 올라와서 진짜 즐겨 사용하던 쇼핑몰이었거든요. 특히나 식품 관련한 카테고리는 좋은 것들이 자주 올라와서 매일 매일 들어가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는데요. 이 사태로 보아 앞으로는 거의 운영이 불가능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저도 22일에 구입한 식품이 있는데, 오늘 받으신 분들도 있고 해서 기다리다 보면 오겠거니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문의가 빗발쳤는지, 오늘 송장번호 입력한 분들까지 배송하고 나머지는 취소하겠다고 답변이 왔더군요. 저는 송장번호를 입력 못 받았어요.  취소해야하는데, 카드 취소나 환불처리가 제대로 안된다는 Q/A 글들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현재 카드 취소가 막힌 것으로 알고 있어요. 카드 취소가 갑자기 늘어나자 해당하는 pg 사들이 모두 막았다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 정도면, 위메프나 티몬 직원들도 거의 손놓고 있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데, 재밌는 건 어떤 판매자분들은 문제 없이 잘 배송된다고 걱정말라고 하시는 곳도 있더군요.

 

저야 물린 거야 식품 12,000원 정도라서 큰 상관없구요. 딱히 취소를 안하고 있으면 배송을 해주시지 않을까 싶기는 해요. 물론 안해주실 수도 있지만.ㅠ.ㅠ

 

문제는 저 큰 손실금을 대체 어떻게 메꿀 수 있느냐는 건데요. 많은 분들이 제 2의 머지 사태가 될 것이다라고 하시네요. 도대체 우리나라가  이커머스 시장이 얼마나 오래되었는데, 이런 것을 미연에 방지를 못하다니, 큰 일입니다. 그리고, 위메프나 티몬에 입점해서 물건 배송 다 했는데 정산 못받는 업체들도 많이 생길 것 같네요.

 

이래 저래 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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